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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화/경북

군위 화본역

 

 친구와 급조로 가게된 화본역.

 기차타고 왕복 4시간이 넘게 갔다가 두시간 보고 돌아온 그날의 추억.

 과거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했던 급수탑. 지금은 간이역의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유명한 화본역. 겨울이라 그런지 유명한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아직도 많은 추억과 세월을 보내고 있는 화본역의 철길. 

 화본역에서 또 유명한 구 산성중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폐교를 과거의 교실과 거리 등으로 조성해 놓아 어른들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였다.

 입장료치고는 솔직히 크게 볼 건 없었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기억에 남는 게 반가웠다.

그런데 난 이정도로 오래된 세대는 아닌데 왜 기억나는 게 제법 많을까?... 

 아기자기한 학교의 모습.

 학교 안에 조성된 옛날의 거리.

꼬꼬마 시절 부산에서 살때 저 용수철 달린 말도 많이 탔고 팥빙수 만들던 얼음 가는 기계도 생각난다.

점방에 있었던 미원 저 간판도 잊지 않았다.

 옛날 학교 모습.

초등학교로 졸업했지만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런 책걸상과 난로는 우리 때도 있었다.

 왠지 생각이 많아짐에 반갑고 서글퍼지던 하루.

 사실 기차길 출사는 양동마을에 간이역 철길이 더 좋았지만 여기도 꽃피고 파릇 파릇해지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의 급수탑.

내부도 들어갈 수 있었다.

 

솔직히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겨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뭐... 그래도 크게 좋지는 않은 거 같다.

그냥 갈 곳 없고 할 거 없을 때 한번정도는 가봐도 될 만한 곳일 듯.

 

 

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가 잘 없다.

울산에서 8시 반 즈음에 한대 있었다.

돌아오는 기차도 12시 40분 즈음에 있어서 여유가 없을 줄 알았지만 왠 걸... 할 게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여유가 남았다.

차시간 잘 알아보고 가면 좋을 듯하다.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근처에 여러 곳을 연계하면 훨씬 좋을 듯하다.